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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 바꿔도 안 낫던 지루성 두피 탈출기 (패러다임 변화, 개선 방법 3가지, 유지 관리법)

by view91124 2026. 4. 12.

2010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였다.
멀쩡하던 두피가 갑자기 지루성으로 변해버렸다.
그 전까지는 두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때부터는 가르마를 조금만 바꿔도 두피가 욱신거릴 정도로 예민해졌다.
아침에 머리를 감고 출근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기름이 올라왔고,
그 찝찝함 때문에 도저히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회사 근처 미용실에 가서 샴푸를 했다.
그래야 그나마 개운한 상태로 오후 업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그 당시 근처 미용실 샴푸 가격을 전부 알고 있었다.
이쯤 되니 일상생활에 지장이 너무 컸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서 두피에 좋다는 샴푸, 앰플, 토닉까지 거금들여 종류별로 사서 열심히 써봤지만 결과는 같았다.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패러다임의 변화

그러던 중 지인에게 “두피는 결과이고, 원인은 몸 안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됐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나서야 관리 방향을 바꾸게 됐고 두피가 아니라 몸 전체를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나의 별명은 염증녀였다.
염증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것같이 장염이 나으면 다른 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그 부위 염증을 치료해야되고

이런 날의 반복이었기 때문다.
지루성 두피염도 결국은 염증이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는 방식' 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비움

당시 나는 스트레스로 소화도 잘 안 되는 상태였다.
여기저기 아픈게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어 밥맛이 없어도 열심히도 챙겨먹었다.
그런데 소화도 못 시키면서 계속 음식만 넣다 보니 오히려 몸이 더 무거워지고 상태가 악화되는 느낌이었다.
이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더러운 물이 담긴 통에 깨끗한 물을 계속 붓는 것보다 아예 통을 한 번 싹 비우고 깨끗한 물을 붓는게 더 빠르고 완전하게 깨끗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디톡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3일 단식을 시도했지만 당시 체중이 42kg이었던 나는 이틀째 밤에 몸이 떨리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겪으면서 단식을 중단했다. 단식 이후에는 죽부터 소량씩 먹으며 회복했다.

물마시기

원래 나는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물이 몸 안의 노폐물을 씻어주고 독소를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이 탁월하다고해서 물마시기에 집중해보았다. 그런데 몇일 해봤지만 습관이 안되서 일하다보면 물을 한방울도 안마시는게 반복이되서 방법을 바꿔보았다. 책상에 500미리 생수를 갖다놓고 물마시는 시간을 시간대별로 핸드폰 알람으로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바로 마시는것이었다.
이렇게 하니까 억지로라도 마시게 됐고, 어느 순간부터는 물을 안 마시면 오히려 목이마르다는 생각에 스스로 물을 마시게 됐다.

식단변화

다음으로 식단도 완전히 바꿨다.
추천받아 읽어본 책 한 권을 계기로 그동안의 나의 식습관을 돌아보게 되었고,
이때 파이토케미컬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됐다.
파이토케미컬은 간단히 말하면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화학성분인데, 우리가 이 물질을 섭취하게되면 파이토케미컬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해준다.
DNA 손상을 막거나 복원시켜주고 우리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한다.
이 성분이 주로 채소나 과일의 색깔을 만드는 성분에 많아서 야채나 과일로 매일 다양한 컬러푸드를 챙기려는 노력을 해보았고
살아있는 재료 위주의 음식을 먹고 영양제도 이때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은 것을 하는것만큼 안좋은 것을 끊어주는것도 중요해서 라면이나 치킨같이 좋지않은 기름으로 만든 음식은 되도록이면 피했다. 물론 처음에는 안먹던걸 먹으려니 손이 잘 안갔지만 차가운 샐러드대신 익힌 양배추쌈이나 비빔밥 같은 메뉴로 소화도 잘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나 자신과 타협하며 적응해갔다. 이때는 두피 관련 제품으로는 두피 스켈링해주는 샴푸하나 정도만 썼다.

변화는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정확히 언제 좋아졌는지는 모르겠다. 한두달 사이에 좋아진것은 아니었고 연단위로 서서히 나아졌다. 일하다가 샴푸하러 미용실 가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뾰루지도 하나둘씩 줄어들고 어느 순간 두피에 신경을 안쓰게 되었다. 인체는 거대한 화학공장이라서 먹거리를 신경써주는게 중요하다는걸 이 경험을 통해 체감하게됐다. 처음 디톡스 시작할때부터 두피 관련 제품은 일주일에 두세번 스칼프 샴푸 써주는게 다였다. 두피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내 몸에 집중하니까 의외로 확실하게 좋아진것같다.

15년째 유지하는 현실적인 관리 방법

지금도 컨디션상 디톡스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럴때는 극단적인 3일 단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지속이 가능한 방법으로 주말 하루정도 금식하거나
주중 저녁을 패스하는 정도로 일주일에 3회정도 해주면 가볍고 아주 좋다.
단식하면 오토파지가 활성화되서 우리 몸 구석구석 쓰레기 청소가 자동으로 된다고해서 누가 시키지않아도 계속 하게된다.
요즘 사람들은 꼬르륵 소리날까봐 먹는다고 하는데 오토파지가 공복 신호에 반응한다는 말을 듣고부터는 배고픔을 즐기게됐다.
그러다보니 공복이 길어져서 당이 떨어지면 예민해지던것도 없어졌고 최대한 공복을 길게 유지할 수 있는 날을 많이 만들어서
자동 청소하는 모드를 많이 만드는거에 클릭되어있다.
예전에는 채우는거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비움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먹거리도 너무 다양해지고 구하기도 쉬워진 요즘은 먹는것이 단순히‘배를 채우는’개념아 닌 어떤 음식으로 어떻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가로 바뀌었다.
나의 두피염같이 내 몸의 어딘가에서 신호를 보낸다면 그 부위만 신경쓰는게 아니라 몸 전체와 식생활을 돌아보고 잘못된걸 잡아주면 분명히 좋아진다. 염증이 있던 부분만 좋아지는게 아니라 몸 전체가 건강해지고 다른 부위에도 염증이 생기는걸 막아줄 수 있으니 오늘부터 디톡스와 물마시기, 식단관리를 해볼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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